포근한 겨울이지만 코로나19와 계속되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실내에 오래 있을수록 난방하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우리 몸 건강에 좋은, 난방비 절약방법과 효율을 높이는 난방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몸은 피부와 외부 세계의 온도차를 통해 온도를 감지합니다. '체감 온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에는 기온이 같더라도 강한 바람에 피부의 열이 더 빨리 날아가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지고 몸이 더 차갑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겨울철 추위로 인해 난방온도를 크게 높이는 것보다 실내온도를 동시에 낮추어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롭습니다. 또한 우리 몸이 낮은 온도에 적응되면 겨울에 체감하는 기온이 높게 느껴지며 추운 날씨에도 상대적으로 추위를 덜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천천히 변화하는 온도에 잘 적응하지만 큰 온도 변화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방에 있다가 추운 날씨에 갑자기 밖으로 나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온차가 큰 실외에 반복적으로 출입하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매번 혈관이 눌리고 확장되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난방비 절약하는 방법
보일러 가동 및 정지
난방을 켜고 끌 때는 각 방에 설치된 실내 온도 조절기를 사용하십시오. 온도 조절기가 없거나 오작동하는 경우 난방수 분배 밸브를 수동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아래의 온수분배기는 각 방으로 이어지는 배관과 밸브가 있고, 밸브를 미세하게 조작하여 적정 온도를 설정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밸브가 과도하게 작동되면 파손의 위험이 있으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관리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난방 설정 온도
가정에 적합한 난방 온도를 찾아야 합니다. 상온에서 보일러를 사용할 때 추우면 바로 온도를 올리지 말고 1°C씩 올려보세요. 예를 들어 오늘 온도를 21°C로 조절하였더니 춥다고 느껴서 내일 온도를 1°C 높여 따뜻하게 느낀다면 해당 가정에 적합한 난방 온도는 22°C입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보일러의 온도를 무조건 높이면 외부와의 온도차가 커서 감기 등 면역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건강과 난방비 절약, 에너지 절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실내 온도를 1도 낮추면 7%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하니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겨울철 최적 실내온도는 18~20℃입니다.
외출 시 보일러
외출할 때는 온도를 2~3°C 낮추기만 하면 됩니다. 난방을 하는 것이 전원을 끄거나 온도를 크게 낮추는 것보다 효과적입니다. 장시간 외출 시에 방을 효율적으로 난방하기 위해서는 실외기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장시간(3일 이상) 외출 시 실외모드(15°C)로 설정하세요. 히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원을 끄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원이 꺼지면 밸브가 자동으로 완전히 열려 동파를 방지하며, 이는 사용량 증가로 인해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겨울철 난방
11월부터 3월까지의 동절기에는 외출 시에도 각 방의 실내 온도 조절기를 항상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난방은 연속난방 방식이기 때문에 24시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난방품질 대비 더욱 효율적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온도는 18°C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한용품 적극 활용하기
실내 온도가 떨어지면 두꺼운 실내복을 입는 것도 난방비 절약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체감온도를 높여주는 방한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속옷은 체감온도를 약 2.4℃, 가디건은 약 2.2℃, 무릎담요는 약 2.5℃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외부에 쉽게 노출되는 목은 외부의 온도를 전신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추위에 더 민감합니다. 사람의 목을 스카프나 스카프로 감싸면 사람의 체감 온도가 섭씨 5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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