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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금복권 실수령액 세금 제외하면 얼마 ?

by M가이드

로또를 사는 게 나을까요? 연금복권을 사는 게 나을까요? 재테크 관점에서 본다면 어떤 것이 나을지 정확히 알아보고 결정하셔야겠지요. 연금복권 실수령액 세금 제외하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실제 받는 금액은 생각보다 'OO'했습니다.

연금복권-실수령액

인기 드라마 우영우에서 로또 당첨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로또에 당첨된 후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우영우에서 나오는 로또 에피소드도 실화라고 하지요. 남편은 승소했지만, 6개월 만에 뺑소니로 사망해서 결국 그 돈은 모두 아내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접하게 되는 로또 후기 들을 보면 안타까운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매달 조금씩 지급되는 연금복권이라면 크게 망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금을 제외하고, 20년 후의 연금복권 당첨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해보면 얼마나 될까요?

 

연금복권 등수별 당첨금

 

2020년, 연금복권 520이 연금복권 720으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1등 당첨금이 월 500만원씩 20년간 지급되던 것이, 월 700만 원씩 20년간 지급받는 것으로 바뀐 것입니다.

연금복권720+-안내

연금복권 등수별 당첨금입니다.

1등: 총 16.8억 원

2등: 총 1.2억 원

3등: 1백만 원

4등: 1십만 원

5등: 5만 원

6등: 5천 원

7등: 1천 원

보너스: 총 1.2억 원

등위 당첨조건 당첨금액 당첨매수(매)
판매점 인터넷
1등 전부 일치 월 700만 원 × 20년 = 총 16.8억 원 지급 1 1 2
2등 6개 숫자 일치 월 100만 원 × 10년 = 총 1.2억 원 지급 4 4 8
3등 5개 숫자 일치 1백만 원 45 45 90
4등 4개 숫자 일치 1십만 원 450 450 900
5등 3개 숫자 일치 5만 원 4,500 4,500 9,000
6등 2개 숫자 일치 5천 원 45,000 45,000 90,000
7등 1개 숫자 일치 1천 원 450,000 450,000 900,000
보너스 보너스 추첨 번호 포함
6개 숫자 일치
월 100만 원 × 10년 = 총 1.2억 원 지급 5 5 10

 

연금복권 당첨금 수령방법 보러가기 ✅

 

한 개의 번호를 인터넷에서 1번, 오프라인 매장에서 1번 총 2번 판매하므로 이론상 1등을 2번 당첨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복권 운영 측에서도 오프라인에서 산 번호를 인터넷에서 한번 더 구매하라고 적극 홍보 중입니다.

인터넷+오프라인 조합으로 같은 번호를 구매해 당첨되면 20년간 세후 26.2억원을 수령 가능하고, '모든 조 동일 번호 구매하기'를 온오프라인 2매씩 구매한다면 20년간 총 33억 6,960만원의 거금을 수령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61회 추첨에서 이렇게 당첨된 사례가 실제로 나왔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각각 한 번씩 동일한 번호로 모든 조를 구매해 무려 1등 2번, 2등 8번이 당첨된 것입니다.

 

회차별 당첨번호 확인하기 ✅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

연금복권 1등에 당첨되면 매달 700만 원씩 20년을 받아 총 16억 8천만 원을 받게 됩니다. 분할지급방식이라 세금(소득세 20%, 주민세 2%)은 22%가 적용되어 세후 총수령액은 매달 546만 원이 됩니다. 세금을 제외한 연금복권 실수령액은 13억 1,040만 원입니다.

1등 당첨 실수령액

연 금리 2.4%(월 금리 0.2%)로 따지면, 20년 후 13억 1,040만 원의 가치는 현재의 약 10.4억에 해당합니다. 결론적으로 2.7억 원 가량의 이자수익을 손해 보는 셈입니다. 20년 후의 546만 원의 가치는 약 370만 원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연봉 6,550만 정도가 20년 동안 들어오는 것과 같습니다.

 

2등 / 보너스 당첨 실수령액

세금을 제외하면, 월 78만 원 × 10년 = 총 9,360만 원입니다.

 

1등 2등 동시 당첨 실수령액

동일 번호 5매 구매 시 1등(1매)와 2등(4매)에 동시 당첨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숫자는 똑같이 조만 다르게 구매하면 월 700만원에 월 400만 원의 연금형 당첨금을 추가로 얻어갈 수 있습니다. 세후 총액으로 계산하면 1등은 20년, 2등은 10년간 수령하므로 20년간 총 16억 8,480만 원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확률이 매우 낮긴 하지만 1·2등 동시에 당첨될 경우 첫 10년간 월 858만원으로 실수령으로 연봉 1억 초반이 나오고, 그 후에도 10년간 위에 언급한 대로 연봉 6,500만 이상이 나옵니다. 어지간할 정도로 헤프게 쓰지 않는 이상 대기업 중간관리자급의 월급이 추가로 들어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앞서 20년 후 546만원의 가치도 370만원이라 말했는데 공무원들도 어느 정도 직급과 호봉이 쌓이지 않은 이상 그 정도 받기는 어렵습니다.

 

결론 : 연금복권 실수령액 쏠쏠하다

일시불인 로또와 달리 20년간 분할 지급인 연금복권은 물가상승률과 투자를 통한 이익 실현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일시수령형이 아니라서 떼이는 세율이 좀 낮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2%로 고려해 단순 계산을 해도 20년 후에 받는 세후 당첨금 546만 원의 가치는 현재 기준 약 370만 원 정도로 뚝 떨어집니다. 더군다나 이는 20년 뒤의 546만 원 자체의 가치 하락만을 생각한 것입니다. 실제로는 은행권 이자율이 물가상승률보다는 높을 것이기 때문에, 복리 계산에 따른 이자 수익을 20년동안 계속 손해 보게 됩니다


다만 목돈을 한꺼번에 수령하는 게 아니라 매월 대기업 수준의 월급이 추가로 들어온다는 것은 꽤 큰 장점이 됩니다. 당첨 사실이 알려져도 주변에서 당연히 많이 부러워는 하겠지만, 사기 등에 휘말릴 가능성은 매우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매달 돈을 낭비하려 해도 정해진 돈만 들어오고 낭비할 돈이 없으니 일확천금을 다 날려먹고 범죄자 신세로 전락할 위험성도 희박합니다. 다만 그 받는 돈 중에서 일정 수준이라도 저축 등이라도 해 놓지 않는 경우 20년 뒤에 좋지 않은 상황이 벌어질 수는 있습니다.

또한 이론상 1등이든 2등이든 연금 복권에 한 번 당첨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연금 비슷한 곳에 안정적으로 납부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민연금 같은 경우 통상적으로 10년을 납부해야 보장을 받을 수 있는데, 연금 복권은 2등부터 최소 10년 지급입니다. 실제로 당첨된 사람들 대부분은 그냥 여유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다니던 직장을 다니는 경우가 절대다수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쩌다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도 굶어 죽을 걱정은 없습니다. 당장 20년간 저 정도의 월급이 매달 꽂힌다고 생각하면 확실히 타인과 달리 삶의 여유와 질에서 커다란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연금복권 실수령액은 쏠쏠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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